[김병화 기자]= 4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 17회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영덕군(군수 김병목) 강구항을 배경으로 세계최초 3D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강구이야기’가 지난 29일과 30일 밤 방영되었다.
드라마 ‘강구이야기’는 2013 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미경작가의 당선작으로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홍성창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운명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2부작 특집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이동욱과 박주미의 열연으로 2부작임에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드라마 강구이야기는 서정적인 분위기 속 뒤 자리 잡은 영덕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광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되었다.
드라마의 주요배경으로 등장한 남정면 구계항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방파제 끝으로 오밀조밀 자리 잡은 색색의 등대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장소로 일출 또한 볼만하다. 다음 오토바이신과 자동차신에서 자주 등장한 고래불대교는 대진해수욕장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명사 20리를 이어주는 다리로서 길게 뻗은 백사장과 바다의 모습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멋진 장소다.
ⓒ CBN 뉴스
또한 하이라이트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동욱과 박주미의 키스신 후에 오토바이로 내달리는 장면에서 등장한 눈 내린 영덕풍력발전단지는 드라마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자아내는 데 부족함이 없엇다.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해안가에 자리 잡은 풍력발전소로 그 어느 곳보다 멋진 일출과 일몰 풍경을 자랑한다.
한편 영덕군은 드라마 속 축구경기장면을 위해 지난 2월 25일 강구중학교 축구구장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 학생 등 100여명과 함께 촬영에 참여하여 드라마의 제작을 지원하였다.
영덕군 관계자는 “제 17회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 고장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영덕의 멋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여 지역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