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기자]=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민간동물병원 부족으로 가축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7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이동동물병원을 운영하였다.
이동 동물병원 첫째 날은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국립축산원 류일선 박사와 강수원 전문컨설턴트의 이론교육이 펼쳐졌다. 주요 교육내용으로 한우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송아지설사, 피부병(버짐), 요로결석 등의 증상 및 치료방법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한우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고급육 생산기술과 질의응답식 종합컨설팅을 실시하였다. 교육에 참석한 40여 한우사육농가들은 교육내용을 빠짐없이 필기하는 등 이론교육에 몰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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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육에 앞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송용섭 과장은 “최근 국내 산업동물에 종사하고 있는 수의사의 고령화와 신규 산업동물병원 개업수의사의 감소로 진료서비스 취약지역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취약지역 내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진료 및 검진이 가능한 실험실 탑재형 이동동물병원차량을 이용한 현장 맞춤형 이동동물병원 운영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현장진료를 신청한 6개 농가에 이동동물병원팀이 직접 방문하여 송아지설사병과 피부병(버짐)에 걸린 소를 진단하고 처방을 하였으며 환기불량, 선풍기 설치 등 농장환경개선방향에 대하여 농장주에게 알려주었다.
김진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동동물병원 운영으로 사육소의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처방함으로써 고급육 한우생산이 가능하며 앞으로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축산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