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영덕군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지난 5일 친환경 논 미꾸리 생태양식 시범 현장평가회가 열렸다.
벼농사 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은 그간 추진해 온 미꾸리 생태양식 결과를 분석·평가하고 영농 접목방안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평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미꾸리 생태양식포장을 둘러보고 미꾸리 통발잡이, 자가제조 사료 던져주기를 체험했다.
친환경 논 미꾸리 생태양식은 논에 벼와 미꾸리를 함께 키우는 영농기법이다. 논바닥에서 사는 미꾸리가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와 해충을 없애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한 미꾸리도 생산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생물학적으로 엄연히 다른 종이다. 모양도 서로 다른데 몸통이 약간 둥근 것이 미꾸리고 세로로 납작한 것이 미꾸라지다. 우리 땅에서는 오래전부터 미꾸리와 미꾸라지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미꾸리가 개체수가 더 많았고 맛도 미꾸리가 더 좋아 사람들은 미꾸리를 토종으로 대접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내년에는 영덕군 일원에 미꾸리 생태양식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