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영덕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13일 예주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수강생 30여명이 직접 제작한 '양말목 공예'로 겨울 나무들이 추위를 잘 버텨내고 병충해도 막을 수 있도록 예주문화예술회관 광장 100여 그루의 나무에 옷을 입혀주는 훈훈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 손! 업사이클링!'의 일환으로 2022 취약지역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문예회관 기획형으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다.
양말목이란 양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폐기물이었으나 최근,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 조각인 양말목을 소재로 손가락만을 사용해 생활소품을 만드는 공예로 가치를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사례로 양말목 공예가 관심을 끌면서 쓰임새 많은 자원으로 탈바꿈했다.
환경을 위한 업사이클링 성격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두 3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지난 10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디자인 구상을 마쳤다.
하지만 모집을 통해 참여하게 된 주민 대다수가 양말목 공예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였다. 난관이 예상됐지만 조금 잘하는 사람은 서툰 사람에게 알려주고, 처음 하는 사람은 배워가며 밤을 새우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형형색색 양말목으로 옷을 입혀 예주문화예술회관의 나무들이 환해진 것을 보고 ‘누구의 아이디언지 참! 보기 좋네’ 라며 내 노력이 가치 있는 곳에 쓰여짐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고, 한 참여자는 "총 17그루였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나무에 입힐 17개의 작품을 완성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재단관계자는 “군민들과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지구를 지키는 손!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구상 취지에 맞게 겨울철 밋밋해진 나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나무 옷 입히기 사업을 통해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 자료를 아낌없이 공유해 주신 류미화 선생님과 휴일도 반납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마음 따뜻한 수강생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