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영덕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국비지원사업인 ‘영덕문화장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영해면 성내리 만세시장 내에 문화거점 공간 <3.18문화쌀롱>을 열고 오는 11일 개소식을 한다고 전했다.
‘영덕문화장터 조성사업’은, 오랜 역사와 규모 면에서 손꼽히는 전통시장이지만 고령화와 인구소멸 위기 앞에 정체돼 가는 영해 만세시장에 젊은 문화기획자와 예술가를 결합하여 활력을 일으키고 지역 재생의 마중물이 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시도된 것이 거점 공간 <3.18문화쌀롱>이다. 만세시장의 가장 핵심부에 자리한 이곳은 오랫동안 대게를 팔던 가게였지만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시장 상인와 청년 예술가들이 머물고 소통하는 거점 공간으로 환골탈태했다. 재단은 오는 11일(수) 오후 4시, 영해면과 군청 관계자, 시장 상인들과 함께 개소식을 열고 전통시장에 자리 잡은 젊은 문화공간의 의미와 역할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당일에는 입주 신고 떡을 주변 상가에 돌리고, 실내에서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다 최근 영덕에 정착한 양자주, 하쿠승호 작가의 현대미술 전시가 열린다. 또 간단한 잔칫상을 나누며 청년밴드의 공연을 즐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본 공간은 공사 완료 직후인 9월부터 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영덕 관광 컨퍼런스를 매주 열고 있고 10월 중 월, 금요일에는 다문화 커뮤니티 가족들이 참가하는 한국문화강좌‘다(多)가치 반올림’도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만세시장 일원에서 열리는‘2023만세시장 스트리트아트페스타’의 중심축으로서 프로와 아마추어 미술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공간 주변에도 새로 제작한 시장 브랜드 로고 이미지와 상점, 상인들을 스케치한 드로잉 전도 펼쳐진다. 또, 11월에는 만세시장 상인들의 가게와 인생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아내는 만세스토리북도 완성될 예정이다.
만세시장 스트리트아트페스타(10.28.~10.29)가 끝난 후에도 <3.18문화쌀롱>은 시장 상인이나 지역 동아리들의 활동 모임, 영덕 거주 청년(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IM 등)의 네트워크 모임, 지역주민 연결 사업, 장날 휴식의 공간으로 상시 문을 열게 된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담당자는“<3.18문화쌀롱>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장 상인분들이 많다”며 “시장 상인과 청년들이 교류하고 공유하는 공간이고, 누구나 마실 나와서 차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이니 편히 오셔도 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 <3.18문화쌀롱>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엔진이 되고 만세시장으로 관내외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콘텐츠의 생산기지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3.18문화쌀롱>개소식과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https://ydct.org/)와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ydct_official/) 에서 챙겨볼 수 있고 전화 문의 (054-730-5898)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