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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겨울철 별미'원조 청어 과메기'의 귀환

-전국적인 인기 상승으로 어민들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아-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11월 07일
↑↑ 영덕 창포리 청어과메기 덕장
ⓒ CBN 뉴스
[CBN뉴스 조승욱 기자]=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을 여미게 만드는 가을의 끝자락 겨울철 별미로 이름 높은 과메기가 다시 한번 식탁을 찾는다. 그것도 청어로 만든 원조 과메기다.

60년대 이후 과메기의 주류는 원조인 청어가 아니라 꽁치였다. 이는 사람들의 입맛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바다가 변한 탓이다. 청어가 80년대 이후 동해바다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청어 과메기는 식감이 뛰어나고 꽁치보다 비릿한 내음이 덜하고 더 단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메가3, 핵산, DHA 등 풍부한 영양소 함유로 피부미용, 성인병 예방은 물론이고 어린이의 성장에도 좋다.

80년대부터 거의 잡히지 않았던 청어는 지난 2007년부터 급격하게 어획량이 늘기 시작했다. 그 시기 영덕군의 창포리에서도 청어과메기 덕장이 다시 들어서기 시작했고 꾸준히 생산량도 늘고 있다.

꾸준한 청어 어획량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상표등록 출원과 함께 어업인 9명이 참여하여 ‘영덕청어과메기영어조합’을 결성하는 결실도 맺을 수 있었다.

↑↑ 청어과메기, 청어회, 회무침
ⓒ CBN 뉴스
영덕군도 지난 해 경북지식재산센터와 공동으로 청어과메기의 품질특성, 생산과정, 품질 유지관리 등을 조사하여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하였다. 앞으로는 홈페이지 개설 등 온라인상의 홍보와 판매를 강화하고 포장재 지원사업을 통해 상품을 규격화하여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영덕군은 청어과메기의 명품 브랜드화와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영덕대게와 복숭아에 버금가는 우리 군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0월 영덕군의 청어 어획량은 3,562톤으로 전년대비 약 30%의 생산량 증가와 군의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생산어가는 70군데로 작년보다 40군데나 늘어 지역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선 과메기 덕장은 이색적인 광경으로 영덕을 찾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청어과메기 가격은 최근 인기로 수요가 늘어 한 두름(20마리)에 16000~180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어과메기 구입은 생산어가를 방문하거나 영덕영어조합청어과메기 홈페이지를 통한 택배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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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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